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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왕이다

1층타설 골조 품질과 완벽한 옥상방수를 위하여 본문

건축현장일지

1층타설 골조 품질과 완벽한 옥상방수를 위하여

건축일지 2022. 8. 26. 21:47
 

 

아침 8시가 못된 상태에서 나는 여전히 옥상 물매에 사로잡혀 이것을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홍대표에게 물어보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현장의 기술적 책임자인 골조사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을 정리한 다음, 골조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마 8시쯤 되었으니 거푸집 뜯기 작업을 준비하고 계실 것이었다.

먼저, 지난 일요일에 골조사장님이 내게 결정을 촉구했던 문제의 확인부터 했다.

①2층 방문문턱의 높이가 다르다고: 2층에는 침실2개, 욕실1개가 있는데 이것들은 방문문턱의 높이가 같아야 하니, 외부에 있는 다락방의 문턱높이도 2층의 다른 방들과 같거나 비슷하게 부탁해요.

②2층 내부 바닥 레벨은 도면과 같게: 140(100은 아이소핑크), 40은 건식난방

③2층 외부바닥에는 죠인트방수+화강석마감하면 되고, 외부 바닥이 더 낮아야겠지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2층 바닥 레벨이 3개 있죠. 실내가 있고, 실외가 있고, 다락방이 있는데 실외, 즉 옥상이 실내와 다락방보다 낮아야 하죠?

그러니까 3개의 레벨이 있는데 실내의 레벨이 옥상보다 높아야 하고, 다락방의 레벨도 옥상보다 높아야 하죠?

그런데 옥상바닥의 마감을 화강석으로 하기 때문에 바닥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 아닙니까? 그런데 방수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물매이고, 화강석을 붙이면서 물매도 함께 잡으려면 옥상바닥이 높아질텐데, 그럴 경우 옥상 바닥의 레벨이 실내와 다락방보다 높아지는 것 아닙니까?

제가 타설 때 물매를 요구했던 것은 방수때문이고, 홍대표가 옥상 위쪽에서 구슬을 놓으면 자동적으로 아래로 내려갈 정도로 물매를 만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물매 때문에 각목을 박았고, 나중에 그 각목 빼는 게 힘들다고 제게 말씀하셨죠?

결론적으로 이제 콘크리트 바닥 자체의 물매는 없으니 화강석을 붙이면서 물매를 잡으면 옥상바닥이 실내와 다락방보다 높아지는 것은 아닌가요?

물론 사장님은 도면대로 슬라브 두께를 20cm로 했지만, 옥상의 물매를 생각하면 실제로는 슬라브 두께가 도면보다 더 두꺼워야 하는 게 아닌가요? 지금이라도 그렇게 할 수는 있습니까? 이에 대한 골조사장님의 답변은 그렇게 할수는 있죠. 하지만 나는 홍대표의 지시에 따라는 사람이니 홍대표와 상의하시는게 순서일 것 같네요.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홍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슬라브 타설할 때 분명히 물매를 구슬이 굴러갈 정도로 잡아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화강석을 붙인다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물매는 실패한 것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말을 했지만 홍대표는 수습 쪽에 더 관심이 있었다.

이제 타설을 통해 내부 바닥을 높이는 것보다 방수를 잘하고...외부와 내부의 레벨 차이가 7cm정도 날 것이니, 화강석을 붙여도 모르타르로 물매도 가능하고, 결국 외부 옥상부분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걱정하는 " 옥상 부분이 낮아지더라도 빗물이 새게 닥치면 물이 스며들어서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홍대표가 나의 의중을 적절히 캐취해서 반문했다. 그런데 그런 현상은 내부와 외부 사이에 방수턱을 만들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방수턱을 지금 만든다는 것인지, 나중에 만든 방수턱은 제 기능을 못한다고 하던데...이런 걱정을 하고 있었다.

암튼,

옥상 방수시, 거기에 화강석을 붙여서 옥상레벨이 7cm가량 높아져야 할 때는 설령 도면 상에 슬라브 두께가 20cm로 표시되었다고 해도, 현장에서 물매를 잡기 위해서는 2층의 내부 부분의 바닥은 10cm 정도 높게 해서 즉 30cm는 되게 하고, 옥상시작 부분은 그 보다 각목부분만큼 즉 3-4cm 낮게 레벨을 잡고 물매를 잡기 시작해서, 그러니까 옥상의 시작부분은 슬라브 두께가 26cm정도 되게 해서 물매를 잡아서 옥상의 끝자락 부분의 슬라브 두께가 20cm가 되도록 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정리한 결론은 내 집에는 적용하지 않지만 홍대표의 다음 여정을 위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온도가 33도가 넘었다. 게다가 아랫녘에서 장마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습도까지 높다. 오늘 현장에서는 유로폼(거푸집)을 뜯는 날이다. 이 더위 속에서 아마도 골조사장님과 반장님 두 분이 그 일을 모두 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자건거로 그리고 이동해야 하고, 그럴려면 햇빛 속을 달려야한다. 여름만 되면 날 괴롭게 하는 아토피가 현장에 가는 날 자꾸 잡아앉혔다. 그래서 오후 4시가 넘어서야 현장에 가려고 차비를 차렸다.

현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본 곳은 아랫집 아저씨가 자신의 집 진입로 입구를 진입하기 편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휠체어가 내려갈 수 있도록), 17일날 그 부탁을 실행에 옮겼는데, 잘 양생되었는가 궁금했다. 그것이 아래 그림이다.

이제 길에서 아랫집으로 들어가는데 경사가 완만해졌다. 기분이 좋았다.

길에서 현장을 보니 가장 먼저 벽이 눈에 띄었고, 거기에 난 창구멍이 시원하게 보였다.

여기는 포치 입구 부분, 3M짜리 내 방의 큰 창문이다. 창문 아래의 콘크리트 표면이 말쑥하다. 곰포자국이 없다. 타설 때 이 부분에 레미콘죽이 안 들어갈 것 같아서 골조사장님이 직원에게 시켜서 철근배근한 벽체에 죽을 열심히 채우는 것을 옆에서 보았었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 이렇게 말끔한 표면을 보여주었다.

여긴 거실창문이다. 그런데 여기 벽의 상태는 썩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전체 타설 부분 중 내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 타설이 끝난 뒤, 나는 골조사장님에게 이곳도 직접 채워야했지 않았으냐고 했더니, 이 부분은 잘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곰보가 나서 땜질한 것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바닥에 시멘트를 이긴 흔적이 있었다. 이번 타설시 골조사장님의 옥에 티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디된 레미콘 죽으로 전체적으로 곰보자국을 거의 남기지 않고 이쁜 타설을 한 것만으로도 골조사장님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런데 그 곰보자국이 창문 아랫부분에 나지 않고 창틀 부분에 있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 골조사장님이 창문아래는 바이브레이터를 신경써서 작동시켰다는 것을 의미하고, 윗부분은 그 보다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썼다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자, 이곳이 바로 현관 입구이다. 왼쪽의 창이 바로 욕실2의 창문이 들어설 곳이다. 역시 이 창문을 없애버리고, 욕실환기는 자바라에게 맡기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저 창문 자체만으로 화장실이란 느낌을 주고 신성한 현관 이미지를 망칠 것 같다. 그런데 현관문의 높이가 의외로 굉장히 높았다. 물론 화강석을 깔테니까 적어도 10cm는 높아질 것이다. 그래도 문이 커보였다.

다락방이 들어설 곳이다. 다락방 바닥 레벨이 옥상보다 각목 두께만큼 3-4cm정도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앞이 옥상이고 경계선이 바로 각목을 빼낸 곳이고 2층 거실 내부이다. 왼쪽으로는 침실3, 가운데가 욕실이다.

앞의 시멘트 경계가 내부와 외부의 경계인데 왜 경계선의 레벨이 다르지? 내부가 평평하다면 저것은 오른쪽으로 물매가 져있다는 뜻이겠지? 그리고 욕실 옆에 아래로 내려가는 층계가 보인다.

층계가 다 만들어졌다. 아래로 한번 내려가고 싶었으나 떨어낸 유로폼들이 빼곡히 차 있어서 통행을 거부했다.

다른 곳보다 낮은 곳을 보니 욕실이다.

뒤안으로 가서 눈썹지붕을 찍어보았으나 지지대와 동바리 때문에 전체 형체가 드러나지 않는다.

조금 멀리 떨어져 찍으니 눈썹지붕이 좀 더 잘 보인다.

거실 왼쪽에 난 창의 높이를 느끼고 싶어서 찍어보았으나 높이를 가늠하기 힘들다. 거실 안으로 들어가봐야 할 것 같다.

거실에 있는 주방 창문인 것 같다.

이게 거실 좌측 벽에 있는 창이다. 길이가 2M이고 높이가 60CM이다. 창문의 높이는 대부분 60CM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거실 높은 천정

좌측면의 눈썹지붕. 텃밭에서 작업할 때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지붕아래.

아래에서 눈썹지붕의 넓이를 가늠하고 싶었는데, 서쪽으로 햇살이 지고 있기 때문에 햇살이 무척이나 따가웠다.

뒷집 담쪽에서 찍은 사진. 이제 제법 하나의 건축물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아랫쪽에 기초단열재가 보인다. 그 단열재와 이어서 1층 벽에도 단열재가 붙고, 그 단열재 위에 마감재가 붙을 것이다. 그리고 이 단열재는 빈틈없이 지붕까지 이어져서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철의 더위는 이겨내고, 차가운 겨울의 찬바람도 이겨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오늘은 33도가 넘고 있다. 이 뜨거운 여름 속에서 골조사장님과 반장님은 오늘 하루를 참으로 힘겹게 보내셨을 것이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력이 품질좋은 건물을 만들어가는 동력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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