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가 왕이다
기초양생1일차- 22년 5월 15일-구배 좀 더 잡아주세요! 본문

어제 기초타설이 있었고, 나는 기초타설만 보고 함께 일한 분들과 식사하고 집에 왔다.
그런데 그 분들은 식사를 마치고 계속해서 기초면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미장처럼 표면을 반듯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오늘 가서 보니 기초는 아주 잘 되어있었고, 어제는 콘죽에서 국물이 죽죽 흐르고 있었는데, 표면이 아주 잘 건조되어있었다. 특히 나의 방이 될 침실2가 가장 잘 매끄럽게 표면이 만들어져있었다. 그렇게 한 이유는 건식난방이기 때문에 그 위에 방통이 쳐지지 않고, 바로 아이소핑크를 깔고 그 위에 건식난방이 설치되기 때문이다. 만일 표면에 굴곡이 있다면 20cm아이소핑크가 부서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항상 후속공정을 원활히 하도록 이전공정을 확실히 하는 것이 홍대표의 공사의 원칙이었다.
포치와 경사
포치 위에는 한번 더 버너구이 화강석이 입혀지기 때문에 그렇게 표면평탄작업을 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표면이 거칠었다. 그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어제 홍대표가 열심히 물매를 봤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물매가 가시적은 아니었다. 나는 현재 아파트에 살면서 물의 공포를 체험했다. 그래서 이번 나의 집짓기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이 바로 물의 공포로부터의 해방이었다. 그래서 모든 타설작업시 경사가 심하다 할 정도로 지게 시공해달라고 시방서에도 써 놓았다. 그래서 만일 물이 떨어지면 자연적으로 조그만 멈춤도 없이 흘러내릴 정도의 경사였으면 했다. 그래서 전면에 있는 콘테이너박스 건물의 지붕은 아예 급경사로 시공하기로 했다. 이제 2층 옥상 공사에서 물매를 심하게 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집을 둘러싸고 빙 둘러서 콘크리트 공사를 하는데 이 때도 경사가 심하게 되어서 빗물이 자동적으로 바로바로 빠지도록 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포치의 경사는 조금 아쉽다. 물론 그 위에 돌을 씌울 때 물매를 조금 더 신경써 달라고 할 것이다.
물의 공포 때문에 내 집의 단열재는 모두 아이소핑크로 해달라고 했다. 아이소핑크가 단열효과면에서도 좋지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스치로폼과 단열효과가 비슷해지지만, 내가 궂이 가격이 훨씬 비싼 아이소핑크를 고집하는 것은 아이소핑크가 단열효과는 떨어지지 않을 정도이지만 물에 대해서만은 압도적인 방수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초측면의 단열도 아이소핑크요, 난방용 바닥에도 아이소핑크요, 지붕에도 아이소핑크가 장착된다.
단연코, 가장 하자가 없는 조건 1은 물의 공포에서 해방된 집이다. 그리고 그 다음이 따뜻한 집이다. 나는 1번 조건을 가장 잘 지키는 집을 짓고 싶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옥상방수라는 난관이 하나 더 남아있다. 물론 벽체 최종마감인 메탈사이딩과 지붕최종마감인 알루미늄 징크도 물에 있어서는 대단히 강한 놈이다.

사진이라 잘 나타나 보이지 않지만, 기초콘크리트 바닥인데도 대단히 매끄럽고 판판하게 마무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콘크리트 타설면을 이렇게 반질반질하게 다듬을 수 있다니! 홍대표, 멋져부러!

드레스룸으로 쓰일 방이다. 그런데 변기배관과 오수배관이 있어서 놀랐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2층용이었다. 그런데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홍대표에게 물으니 그곳만 보이기 때문이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해되지 않는다. 1층에서는 그냥 폼만 잡다가 2층에서 제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데, 마치 이곳에 바로 화장실과 세면대를 놓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벽쪽으로 가깝게 당겨놨어야 할 것 같았다. 홍대표에게 전달했으니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지켜봐야겠다.

기초공사화면을 전체적으로 담았다. 참 대단한 작품이다.

길쪽에서 본체 콘크리트 마감한 곳을 찍어 보았다. 이제 1막이 끝나고, 2막이 시작되는구나. 도로와 경계선 쯤에는 외부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노란 플라스틱 구조물을 3개 놓았다. 내일은 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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