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가 왕이다
최종 타설을 앞두고 건축주가 챙겨야 할 일들(확정된 타설과 거푸집상태의 일치 점검, 창호크기점검) 본문
2차 타설을 앞두고 건축주가 챙겨야 할 일들
가. 도면과 도면 중 수정하려고 하는 내용 점검: RC구조에 있어서 2층벽체와 지붕타설은 최종 타설이다. 이제 골조가 완성되는 마지막 세레모니이다. 따라서 한번 굳어버리면 고치기란 쉽지 않고 고친다해도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그래서 최종 타설을 앞두고 최종적으로 집의 모양을 도면대로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수정한다면 어떤 부분을 수정할 것인지에 대해 최종적인 점검을 해보고,
나. 타설 후에 수정할 곳들 점검: 타설 후에 익스테리어 공사들어가기 전에 창호(창문과 문)의 크기에 대한 결정을 해야만 한다. 그 뒤에는 바로 창문을 끼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타설을 앞두고 나는 타설 전까지 거푸집이 도면대로 되어있는지 점검을 했다. 이틀 뒤에 타설할 것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건축주는 건축주대로 시공책임자는 그대로 거푸집이 도면대로 되어있는지 점검해야만 한다.
1. 어제는 바빠서 현장에 가지 못해서 오늘 현장에 갔다. 내 눈에 띄는 것은 2층 오른쪽 눈썹지붕의 배근과 거푸집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홍대표에게 확인했고(물론 홍대표도 잘 알고 있었다) 내일 하루 남았으니 마무리할 것이라 했다.
2. 그리고 나는 내일 타설 후 다음 날 물을 뿌릴 물호스를 사놓으려 한다. 지난번에 사놓은 물호스는 내경이 13mm정도여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내경이 15mm인 물호스 30m를 준비하려고 한다. 계량기에서 1층 시작까지가 5m + 2층까지의 높이가 8m + 2층 슬라브 끝까지가 13m정도하니 30M면 2층 슬라브끝까지 충분히 물이 닿을 것이다.
그런 다음 홍대표에게 물을 뿌릴 때 그 위에 덮을 부직포를 부탁했다. 홍대표는 부직포를 깔아야 할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레미콘이 양생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물을 주지 않으면 자체 물이 빠지면 크랙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직포를 깔아주면 열이 발생했을 때 뿜어낸 자체의 물이 다시 그 열을 잠재우기 때문에 부직포를 깐 다음 물을 뿌려주면 양생을 도와주고 크랙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홍대표는 준비해야 할 자재가 1개 더 늘었다.
눈썹지붕이 철봉으로 된 경사를 따라 이어져야 한다. 내일 마칠 것이라고 한다.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래는 아이소핑크이다. 물이 스며들지 않고 흐르고 있다. 내가 아이소핑크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네오폴 위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물이 흐르기도 하지만 일부는 물이 흡수되고 있다. 화면을 확대해서 보여줄 것이다.

이제 지붕 위에도 거푸집이 서있다. 배근은 끝이 나고 거푸집이 둘러쳐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쪽도 배근이 마무리되었다. 이제 저 위에 레미콘죽을 부으면 된다.

건축사님이 도면과 현장을 보면서 찾아낸 수정할 곳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밑이다. 층계 아래쪽의 사선이 가다가 끊겼다. 아마 공간을 획정하기 위해서 그런 모양이다. 그런데 저곳이 공간을 갈라놓아서 공간의 크기를 축소시켰다. 저 곳을 잘라낼 것이다.

계단 밑으로 들어가 보았다. 왼쪽 부분을 절단할 것이다. 그리고 오른쪽에 밖으로 통하는 구멍을 2개 뚫어놓았는데, 이곳이 상당히 밀폐된 공간이라 창을 내는 게 좋겠다고 했다. 홍대표와 건축사, 건축주가 함께 모여서 건축사의 제안을 들었고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빗속에 거대한 성채가 서 있는 것 같다. 왼쪽과 오른쪽의 높이가 같다. 7450mm이다. 그러니까 침실3과 다락방이 양쪽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나는 오른쪽이 훨씬 높은 줄 알았다. 그런데 도면을 보니 똑 같았다. 지금도 나는 오른쪽이 조금 더 높아야 약간 언벨런스하게 멋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고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예술품에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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