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가 왕이다
수도인입비용(총정리)-전원주택의 경우가 아님 본문
집짓는데는 분명히 아는 것이 힘이다. 그래서 나의 경우를 상세히 적으니 예비건축주들은 참고하시어 조금이라도 비용을 절약하시기 바란다.
나는 내 땅에 임차인이 살고 있었기에 수도가 있었다. 그런데 무슨 인입비용이냐고?
물론 임차인이 살던 집에서 그대로 살면 수도관련 비용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수도세만 내면 된다.
하지만 나는 불필요한 돈이 들었다.
참, 계량기라는 게 집안 깊숙히 있는 곳에서만 살아본 임차인을 내보낸 뒤 계량기를 찾는데 1달도 더 걸렸다. 길가에서 20cm정도 떨어진 집의 입구 쓰레기 더미 속에 계량기가 숨어있을줄 어찌 알았으랴. 계량기가 거기 있다는 것도 누수를 통해 알게되었다. 어디선가 계속해서 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이었다. 그 누수는 바로 철거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25톤 트럭이 계량기 위를 수차례 지났으니 그게 온전할 수가 없었으리라. 그래서 철거를 맡은 업체 대표에게 10번도 더 전화를 했으나 참으로 소통안되는 그 대표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겨울이 닥치기 시작해서 작년 겨울 동파를 막기 위해 수도기술자를 불렀다. 수도기술자는 한번 부르는데 무조건 20만원이었다.
** 그래서 집을 지을 때 수도가 설치된 상태라면 반드시 계량기 위치를 파악하고 철거과정에서 그 위로 차량이 지나지 못하도록 표시를 해놓아야 한다. 그래야 불필요한 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두번째 비용은 시공과정에서 물이 필요하니 물이 나오도록 해달라는 홍대표의 요구에 따라 발생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30만원이 들 것 같았는데 지난 번 그 사장님을 불러서 10만원을 깎아서 10만원에 수도물이 나오도록 했다.
그런데 이 수도물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었다. 1층 타설이 끝난 뒤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주려했으나 일반인들은 연결하기 힘들게 생겼다. 그래서 호스만 사다놓고 물은 주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2층과 지붕타설이 있기 때문에 꼭 물을 주려고 한다. 그런데 그냥 부르면 무조건 10만원은 줘야했기에, 이번에는 좀 더 항구적으로 아예 계량기를 안채용으로 적당한 자리에 옮기면서 수도물을 뿌릴 수 있게 해달라고 할 양으로 지난번 그 사장님에게 연락했다. 그랬더니 맑은물사업소에 연락하지 말고 자신에게 맡기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비용을 물어보니 포크래인이 있으면 35만원이면 된다고 했다. 옮겨야 할 거리는 3m정도 되었다. 하지만 휴게동도 계량기가 필요하니 1개의 수도관선에서 계량기만 하나 더 달면 안될까 생각했다. 그러니까 계량기를 하나 더 다는데 가장 경제적인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맑은물사업소에가서 물으니 하나의 선에서 계량기를 하나 더 달거나 원선에서 하나 더 달거나 무조건 기본이 120만원이라고 했다. 그런데 기존 선에서 계량기를 하나 더 달면 수압이 떨어진다고 했다. 그래서 주소와 전번을 남기니 내일 현장을 찾아가본 뒤 계좌로 120만원을 이체하면 공사를 시작한다고 했다.
아래는 내가 짓는 2개의 건축물의 계량기 위치를 지정한 것이다. 이렇게 해주면 시공업체 대표가 잘 알아서 수도배관기술자에게 정확한 위치를 지정해줄 것이다.

결론은
기본 사용하던 수도계량기가 있다면 새로 지을 집의 위치에 맞게 옮기기만 하면 된다. 이 때 수도배관기술자를 부르면 m당 10만원꼴의 경비만 들면 된다. 나는 기존 계량기있는데서 새로운 계량기 있는 곳까지 3M정도 되는데 35만원을 요구했다. 여기에다 수도관은 지하 1m아래에 묻어야 하므로 포크레인이 필요하다. 포크레인은 한번 부르는데 30만원이니 나는 내일 65만원의 경비가 발생할 것이다.
하나 더 필요하다면 120만원을 주고 하나 더 인입하는게 더 낫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기존에 수도가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가 들었지, 원수도관과 자신이 위치시키고자 하는 계량기의 위치가 멀면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다.
그러니까
수도관련해서 내가 지출한 비용은
계량기수리비 20만원 + 물개통비 10만원 + 계량기 이동에 65만원 +새로운 계량기 설치 120만원= 총215만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 같다.
수도와 관련해서 집짓기 처음부터 생각해야 할 것은
계량기를 잘 보호하고
새 건물의 계량기 설치 장소를 미리 정해서 공사중에도 수도물을 빨리 사용가능한 상태도 만들어놓으라는 것이다. 그래야 기초타설부터 시작해서 2층 타설 때 물을 주어서 크랙없는 건물을 만들뿐만 아니라, 공사중에도 수시로 물을 사용할 수 있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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