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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왕이다

연일 비를 맞아서 철근이 녹슬고 있다. 걱정이 되어서 녹슨 철근에 대해 찾아보았다. 녹이 슨다는 것은 철이 산화되어 부식하는 현상이랍니다 녹슨 철근을 사용하면 콘크리트 타설후 철의 산화작용이 진행되어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건물의 내구성이 떨어지게 됩지요 일반적으로 철근은 생산 보관 운반과정에서 표면에 유분이나 이물질이 잔류하는 경우가 있어 적당히 녹슨 것이 좋다는 것이 시공 책에 나와 있습니다 이때의 적당히는 우리가 육안으로 보기에 빨갛게 녹슨 상태가 아닌 약간 거친상태를 말합니다 표면이 너무 빨갛게 녹이 슬면 안되지요. 녹슨 철근 위에 콘크리트를 도포하면 접착력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철근의 부식이 진행되면서 크랙의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정말로 녹이 슬면 오히려 철근과 콘크리트와의 부착..

#삼백건설,#전주삼백건설, #1층벽체, #1층슬라브, #철근배근 오늘은 일요일,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그 동안 가뭄이 심해서 저수지가 말라간다고 한다. 하지만 내 현장은 RC조 건물의 1층벽체와 1층 슬라브 타설을 앞두고 철근배근과 유로폼작업이 한창인지라, 철근에 비를 맞아서 붉은 색을 띄는 것도 좋지 않고, 더구나 아마도 다음 주쯤에는 벽체배근작업이 끝나고 슬라브 배근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비가 한방울이라도 오면 현장은 멈춰버리니 걱정이 많다. 그런데 내일도 하루 종일 비가 올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6월말이면 한국은 장마가 시작되는데, 요즘은 장마가 빨라지고 있으니 마음이 바쁘다. 이제 벽체는 거의 마쳤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는 좌측면 창 3개 위와 다용도실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 위에 눈썹지붕(처..

오늘은 31도까지 나온 참으로 무더운 날씨였다. 현장에서는 5명 정도의 철근목수들이 일하고 있었다. 골조사장님은 2층 올라가는 계단을 짜고 계셨다. 2층 올라가는 계단을 짜고 있다. 앞에 먹줄 튀긴 부분 중 2번째 부분이 첫 계단이 시작하는 곳이다. 유로폼이 2개 결합되는 과정을 찍어보았다. 유로폼 사이에 스폰지를 넣고 두 장 사이에 핀이 박혀있다. 다용도실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이다. 뒷집의 담이 보인다. 드레스 룸의 창에 창틀을 끼워놓고 그 앞에 유로폼을 붙여놓았다. 그래서 창틀이 보이지 않는다. 이 부분은 완성이란 뜻이다. 계단과 밖 사이에 환기구를 설치하려고 환기구 통을 붙여놓았다. 좌측면 옆 벽면을 만들기 위한 유로폼이 설치되어있다. 유로폼을 제거하면 아래 기초벽에 붙인 아이소핑크를 똑 같은 ..

현장에 찾아가니 골조 반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창이 많아서 공사가 더디다고 푸념아닌 푸념을 하신다. 그래요. 맞습니다. 창을 많이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창이 없으면 방이 어두워지잖아요. 그 때 안에서 작업하시던 골조사장님이 맞는 말씀이에요. 창이 많으면 좋지요. 오늘은 창틀이 대부분 끼워지고, 그것이 확정되면 그 위에 유로폼을 대서 창틀만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레미콘으로 채워지도록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창틀을 육안으로 보면서 이대로 하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골조사장님이 층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층계를 도면대로 하면 층계참이 평평한게 아니라 계단이 하나 있어서 걸리게 된다고 했다. 나중에 도착한 홍대표가 좀 더 상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그러니까 층계가 시작하는 부분을..

오늘 현장에서는 철근배근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1층 배근하는 과정이므로 창호의 틀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창틀이 모두 자리잡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맛만 보여줄 것이다. 여긴 드레스룸 창문이다. 여기는 이미 창문의 크기를 확정했다. 150x50이었는데, 높이를 10cm높여서 60cm로 했다. 드레스 룸이 큰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여긴 다용도실에 있는 조리기구용 환기구이다. 여기도 이 정도면 될 것 같다. 기초철근 배근 할 때 가장 잘 살펴야 할 것이 바로 화장실 변기 위치이다. 그 땐 몰랐는데, 그래서 설비하는 기술자가 변기의 위치를 잡고 있었는데 그 때 한마디도 못하는 사이에 버스가 지나가버렸다. 그런데 그 버스를 건축주인 나도, 홍대표도 그냥 지나쳐버린 것..

모든 눈썹처마의 길이를 25cm 늘려주세요. 이 부분은 계산해서 소요비용을 내주세요. 나중에 추가 부담하겠습니다. * 콘크리트 벽면에다 마감작업까지 마치면? 지금 도면 상 모든 눈썹처마의 폭이 95cm인데 아이소핑크 13.5cm +하지작업 용 아연각관 5cm+빈공간5cm+메탈사이딩0.5mm=총 24cm? 그러니까 마감작업까지 끝나면 처마의 넓이가 70cm가 나온다는 얘긴가요? * 눈썹처마를 모두 25cm 앞으로 나오게. 그러니까 벽체에서 120cm가 되게 해주세요. 그러면 마감이 끝난 뒤 처마 폭이 95cm는 된다는 얘기에요. ①1층 좌측면 창3개 위에 있는 처마 ②1층 거실 창 위에 있는 처마: 2층 옥상 위도 95cm로 되어있으니 거기도 120cm로 ③2층 옥상 위의 처마는 양쪽으로 완전히 늘..

동시타설과 후부착 요즘 건축에서 단열은 필수이고, 건축법상 단열은 외단열을 의미한다. 그런데 단열을 위해서는 단열재가 필요하고, 그 단열재를 넣는 시차에 따라 동시타설과 후부착이란 말이 거의 공식적으로 쓰이고 있다. 동시타설이란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단열재를 레미콘과 함께 넣고 타설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후부착은 타설 뒤에 단열재를 부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동시타설은 사실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방식이라고 한다. 동시타설을 하면 안되는 이유를 전문가들은 동시타설로 인해 단열재에 묻은 시멘트국물이 밖으로 까지 흐르고 그 흐름이 열이 빠지는 길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른바 열교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단열재를 동시타설했을 때 콘크리트 밖에 붙은 단열재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는 태양의 둘레를 돌고 건축은 건축주를 중심으로 돌아야한다. 집을 짓는 과정에서 처음 집짓기를 하는 건축주는 공사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잘 모를 수 있다. 아무리 공부를 했다해도 세세한 것까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하지만 건축에 대한 이런 무지는 방관해서는 안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일도 아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고 이해시켜달라하고, 문제가 있는 것 같으면 문제제기해야한다. 혹시 잘못 알아서 잘못된 문제제기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 익숙해지면 건축현장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건축주는 현장에 임석해있어도 눈뜬 봉사가 되어 건축은 시공회사나 시공노동자를 중심으로 돌게된다. 그래서 설령 문제제기가 잘못될 가능성이 있어도 양해를 구하면서 얘기하고 이해되도록 설명을 부탁해야한다...